천선란 작가에게 인류란 언젠가는 무너져가는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무너져가는 과정에서도 희망은
존재하고 그 희망이라는 것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구하는 이야기
누구를 구하는 이야기일까
마지막장 이끼숲에서
지하세계 노동자였던 친구의 클론
폐기처분 대상이었던
친구의 모습을 한 클론
그걸 들쳐매고 그가 좋아하던 식물을 찾아
지하세계에서 지상세계로 나아간다
이끼가 덮혀있다는 지상세계로
자신이 죽을 수 도 있는 그곳으로
아무도 알지못하는 그곳 지상세계로
3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진다
바다눈 우주늪 이끼숲

바다눈
지하세계 경비원 마르코 같은 경비원 은희
노래를 좋아하던 은희는 어느날 자취를 감춘다
목소리를 사고파는 세계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은희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때문에 돈이필요했다
목소리를 판 사람의 성대는 완전히
망가트린다는것을
가상현실공간 버스에서 들려오는 은희의 목소리
그소리를 들으며 마르코는 눈물을 흘린다
우주늪
쌍둥이로 태어난 의주와 의조 자매
자하세계는 재산에따라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가
정해진다
쌍둥이인줄 몰랐던 부모는
가위바위보로 하나를 죽이기로 결심
그렇게 사라지게 결정된 의조
하지만 부모는 의도를 죽이지 못한다 몰래키운다
왜 자신이 나가면 안되는지를 몰랐던 의도는
환풍구를 통해 세상을 접하게 되고
거기서 만난 치유키
치유키에게 글을 배우고
자신만의 통로에 글을 적어가던 의조
자신에 글 아래에 고마워요 라는 글을 읽고
첫아이의 울음같은 눈물을 흘리는 의조
이제 의조의 삶이 시작된다

이끼숲
친구 유오의 죽음
건설현장에서 부실공사로 죽게된 유오
유오는 땅을 파면 나오는 뿌리에 걸설현장에서
일하는 걸 선택하게되고
식물을 정말 좋아했다
건설노동자들은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놓고
부상당할때마다 클론의 몸으로 자신의 몸을 대신한다
소마는 유오의 클론을 지상의 숲으로 데려가고자 한다
폐기대상(주인이 죽어버린 클론)이지만
그냥 유오 인거같이 느끼는 소마
친구들의 도움으로 지상 바로아래에 위치한 정원까지
올라간다
기대와 달리 황폐한 정원을 맞이한 소마와 유오
그들은 죽을지도 모르는 선택을한다
지상문을 열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지상은 이끼로 가득한 이끼숲
그저 숨쉬는 껍데기인 줄 알았던 존재가
유오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소마는 우유를 껴안으며 마무리한다
작가에 관하여
작가는 어릴적 어머니의 뇌졸증으로 오랜시간
어머니를 돌보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보입니다
천개의 파랑에서도 폐기되는 말을 구하는 기수로봇
에관하여 기술합니다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SF소설을 쓰지만 미래의 인간실종이 아닙니다
미래의 인간성회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천선란 #밀리의서재이북리더기 #이끼숲